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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조국교수님과의 만남 회고 - 진보의 길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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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잠시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8시정도에 혼자 밥먹으려고 잠시 오산시청근처에 나왔다가

살짝 비도 오고 해서 그냥 간단하게 한끼 먹으려고 돈가스 전문점인데 ...  

사실 그때 한 6000원정도 했던 프렌차이점이긴 하나

상당히 저렴하게 파는 깔끔한 분식점 같은 그런곳입니다.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하고 있던 순간 문을 열고 누군가 훨칠한 분이 혼자 들어오는데

한눈에 봐도 조국 교수님 이었습니다.

그때 지방선거 였던지 암튼 시청근처에서 마이크소리와 함께 유세 하는거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진보쪽 인사 연설에 참여하셨다가 늦은 저녁을 먹으러 혼자 8시넘어서 들어오셨습니다.

 

그때는 조국교수님을 잘 알지는 못했어도 참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했던 때였거든요

현직으로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님인데 진보를 위하여 강연하시고 실천하는 행동을 보여주시는 분이기에

사실 누가봐도 기득권의 편안한 자리와 함께 자유한국당쪽에 눈한번 찡긋하면 충분하게 그쪽자리로 가실 위치라고 생각했거든요

마치 오세후니 처럼.

 

제가 알고있는 그런 분인데 늦은시간 어찌 동행하는 사람없이 혼자 오셨을까......

망설이다가 잠시 일어나

안녕하세요. 혹시 조국 교수님 아니신가요?

=> 안녕하세요 네 맞습니다. 반갑습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사인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죄송합니다만

=>아뇨 제가 더 감사하죠

(참 정중하고 표정이나 말씀에 친절과 함게 예의에 맞는 부드러움이 묻어났습니다. 사실 교수님이고

그래서 좀 권위의식이나 귀찮아 하실까봐 걱정하고 몇번을 주저하다 용기내었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동했거든요)

 

카운터에 가서 종이좀 달라고 하니 조그만 메모지만 있어서...

바로 달려나가서 모닝글로리가 약 60여m정도 떨어진곳으로 죽어라 뛰어가서 한지로 된 편지지 한묶음사와서

사인한장을 받았습니다.

 

20191015_141009-.jpg

 

 

감사합니다. 잘 간직하겠습니다. 하고 자리로 돌아서려니

같이 사진한장 찍어요....  먼저 말씀을

아....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인데 저도 조국교수님보다 4살 어린나이이고 또 식사자리어서

사인받는것도 실례될까봐 말을 안했는데요... 먼저 손을 내미시더니

지금 제가 가장 사랑하는 셀카사진 한장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조국사진1.jpg

 

 

 

 

기자와의 간담회때 하이에나 떼들처럼 물어뜯던 기레기의 11시간동안 예의없는 질문에 

최선을 다하는 정중한 답변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청문회때 어거지 쓰는 저쪽당 의원나리들 앞에서 진솔한 답변을 보고

진실은 참 담백하구나. 이런저런 변명이 아닌 사실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면

딴게이 분들은 아마도 그분의 살아온 인생과 성품 그리고 진실이 보여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전 그분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때 받았는 그 사람의 성품이 고스란히 보여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이라는 한 개인은 착한 성품이 몸에 베어있다고 느꼈습니다. 거기에 정의롭기도 하구요

 

저는 고대합니다.

저의 판단이 틀리지 않기를 다시한번 빕니다.

고노무현 대통령. 현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조국교수

내가 그분의 삶처럼 살수 없을거기에 그래서 제가 존경하는 분.

조국교수님 가족분께 정말 죄송한 국민의 한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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