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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ㅎㄷㄷ한 휴가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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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발쩍인샬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2-08-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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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릴때는 집안 사정이 좋지못해서

부모님들이 휴가란 개념이 거의 없었고..

그냥 방학때는 친구들과 노는게 다였습니다


방학끝나고 학교가면 까맣게 다들 탄 얼굴에

벚겨진 피부.. ㄷㄷ 그래도 어디 바다라든지

그런거 자랑하기 바빴는데

저는 그런거엔 끼지못했네요 ㅋ

일부러 런닝만 입고 옥상에 올라가 태우기도 했지

말입니다 ㅋ


당일치기라도 부모님과 근처 바다를 가면..

결국은 두분이서 싸우다 중간에 아버지는 버스서

내려 가버리시고 어머니가 저랑 누나 데려가서

놀다 돌아오면 술취했던 아버지가 또 고래고래

소리치고 싸우고.. ;;  그랬지 말입니다..


시간이 흘러서 저는 결혼도하고

딸딸이 아빠가됐습니다.

애비를 닮아서인지 아직까지 죽고못사는

부성애?같은건 적은편인거 같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고생하는게 싫어서 먼저 나서서

아이들 케어하고 어디든 다니고 놀려고 

계획도 짜고.. 그러는거 같습니다.

아.. 물론 아이들이 싫다는 의미는 아니죠 ㅎ

좋고 짠하고 행복한데 죽고못사니 눈에 넣어도 

안아프니;; 그건.. 아직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무튼.. 이번 여름휴가가

아이들 어린이집 방학과 겹치는 바람에 크흡..

지난주 토욜부터 오늘까지 9일간

하루도 안빠지고 물놀이/바다 등등..

결국 어제는 나가는건 무리라 판단하고

아파트 분수대에서 놀았습니다만

오늘 마지막으로 또 물놀이장가서 놀다왔네요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동네 공원이든 어디든가면 물놀이터라

돈도 별로 안들이고 놀수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역시 애들이 7시 좀 넘어서

뻗어버리네요 ㅋㅋㅋ

내일 출근도 해야하고 저녁을 아내랑 같이 준비하는데..


"고마워! 9일간 이렇게 훌륭하게 놀아줘서

 진짜 진짜 고마워"랍니다

"뭐.. 다 그렇지 너도 고생 많았어!"

"뭐 다그래.. 우리 ㅇㅇ씨같은 사람 없어!"

"흠 그래 ㅋ 잘아네 ㅋㅋ"

"아이들이 나중에 기억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빠랑 물놀이하던 추억들이 머리속에 차곡차곡 쌓이면! 그게 나중에 아이들한테 큰 재산인거야!!"

"그래 맞아!!"

"훌륭한 아빠가 되어줘서 고마워"


휴......

괜히 어머니 생각나서 좀 울컥했습니다

조금씩 커가는 아이들 보면

행복하다가도 슬픕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좀 그런게 있네요


아무튼..

정말 뜨거웠던 여름휴가가 이렇게

끝나는군요 ㅎ


또 조금 성장하는 기분입니다

편안한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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