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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포네소스 전쟁사는 진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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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Eroen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2-08-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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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다 보면.. 지금까지 진행되는 20세기 역사가.. 아니, 걍, 인류 역사 전체가.. 

그냥 통시적으로 눈에 보인다고나 할까..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전쟁 혹은 전투 시작 전에,  아테네, 스파르타 혹은 헬레나 세계 도시들에서 .. 

전쟁 찬성파와 전쟁 반대파가 다가올 전쟁/전투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가지고 치열하게 논쟁하는데..

나름 무척이나 합리적인 근거로 이쪽 말 들으면 이게 맞는 것 같고 저쪽 말 들으면 저게 맞을 정도로 탄탄한 논리로

시민들을 향해 주장을 펼쳤다는 것인데.. 

 

전쟁 기록 하나 하나보다 정치/전쟁 지도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시민들에게 웅변하는 그 내용들이 정말 기가 막힘.

요즘 보는 부분은 시라쿠사에서 아테네의 델로스 동맹군이 궤멸된 후..

델로스 동맹이 이 패배로 붕괴되어 가는 것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제 도시들의 민주파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아테네의 고난의 행군 시기.. 

아테네의 제국주의적 개 갑질에 델로스 동맹내 도시들도 불만이 많았고 패배 후 옳다구나 하고 동맹을 탈퇴하는 도시들도 많았지만..

절대, 왕족, 귀족, 지배계층에게 권력을 집중시키지 않겠다는 제 도시의 민주파들이, 아테네가 제대로 정치적, 군사적 지원도 못해주는 판국인데도, 끝내 민중을 위한 민주주의라는 신념으로 동맹을 유지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정말, 삼국지와는 차원과 수준이 다름. 

만일, 청소년기에 삼국지 대신, 펠레포네소스 전쟁사를 읽었다면, 더욱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임.

 

온갖 권모술수와 속임수가 난무하며 말도 안되는 전쟁 묘사로, 그게,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수단인 양 하는 삼국지보다.

델로스 동맹이건, 펠레포네소스 동맹이건 치열한 논쟁으로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하지 말아야 하는지" 를 시민들의 여론을 통해 결정해나가고, 그 여론으로 전쟁에 돌입하건, 협상에 돌입하건 행동을 하는 펠레포네소스 전쟁사의 기록이 더욱 뛰어나다고 생각됨. 

 

게다가, 동맹시에 대한 정치 공작, 음모, 변란, 혁명 그리고 아예 전쟁을 통한 해결까지.. 

동맹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해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그 당시 정책과 행동이 현대에도 완전히 들어맞는 것에는 전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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